인생은 타이밍



우선 노래 한 곡 듣고 시작.




To Everything (Turn, Turn, Turn)
There is a season (Turn, Turn, Turn)
And a time to every purpose, under Heaven

A time to be born, a time to die
A time to plant, a time to reap
A time to kill, a time to heal
A time to laugh, a time to weep

To Everything (Turn, Turn, Turn)
There is a season (Turn, Turn, Turn)
And a time to every purpose, under Heaven

A time to build up,a time to break down
A time to dance, a time to mourn
A time to cast away stones, a time to gather stones together

To Everything (Turn, Turn, Turn)
There is a season (Turn, Turn, Turn)
And a time to every purpose, under Heaven

A time of love, a time of hate
A time of war, a time of peace
A time you may embrace, a time to refrain from embracing

To Everything (Turn, Turn, Turn)
There is a season (Turn, Turn, Turn)
And a time to every purpose, under Heaven

A time to gain, a time to lose
A time to rend, a time to sew
A time for love, a time for hate
A time for peace, I swear it's not too late



위 가사는 구약성경의 코헬렛(전도서) 3장 1-8절 (King James Version) 까지를 거의 글자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실은 어제 어느분께서 코헬렛 3장을 읽고 묵상해보라고 (영어로) 보내주셨는데, 읽다보니 어디서 많이 들은 말인거였다. 그제서야 이 노래의 가사가 성경에서 온 것을 깨달았다.

이 말씀은 결국 모든 것에는 정해진 때가 있다는 것인데, 전도서의 저자는 이어지는 3장 9-12절에서 이렇게 말한다. (공동번역 성서)

9 그러니 사람이 애써 수고하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10 그래서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시키신 일을 생각해 보았더니,
11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제 때에 알맞게 맞아 들어가도록 만드셨더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역사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은 마음을 주셨지만, 하느님께서 어떻게 일을 시작하여 어떻게 일을 끝내실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12 결국 좋은 것은 살아 있는 동안 잘살며 즐기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안타깝게도, 모든 일에 정해진 때는 인간이 알아낼수도 바꿀 수도 없는 것이라, 아무리 궁금해하고 발버둥쳐봐야 소용없으니 그냥 맘편히 살아가라는 말이다.

정말?

하긴 나는 타이밍 못맞추는것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주로 어물거리다 놓치는 쪽으로) 잘하기 때문에, 뭐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다. 놓친 버스를 한줄로 세우면 서울부산 거리는 될듯...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어차피 타이밍 못맞출거라면, 그리고 그 일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지금 할 수 있는 용기를 내자는 쪽으로 마음먹기 시작했다. 그게 때 놓치고 지나가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나을거라는 생각에. 사실 때를 기다린다고 해도, 그 때가 진짜로 오기 전에 죽을지 모르는 것 아니겠어?

질러보는거다.

by monocell | 2010/02/04 14:36 | 트랙백 | 덧글(4)

못 노는 사람


나는 참 재미없고 못 노는 사람이다.

별로 말주변도 없고, 사고방식이 굳어있다보니 유머감각도 없다.
그와중에 자신감도 없어서 노래방가면 남들 눈치나 보면서 조용히 숨어있다가 분위기깨는 노래 하나 부르고
센스도 없는탓에 내딴에는 재미있어보려고 한게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일쑤고.

평소에는 사람들과 어울릴 일이 별로 없고, 그렇다 해도 조용히 내 맡은 일만 하면 되니까 상관없는데,
단체로 어디 놀러가거나 하면, 그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다.

재미있게 분위기 띄우면서 잘 노는 사람들 보면 나도 그렇게 하고 싶고 정말 부러운데
고지식한 영감탱이처럼 뻣뻣한 마음으로 잘 놀지도 못하는 나 자신을 보면 지독한 자괴감과 분노가 밀려온다.

그러고 나면, 내가 도대체 뭐하러 놀러온건가 싶기도 하고.
시간 쪼개서 놀러와놓고도, 잘 놀지도 못하면서 시간낭비하는 스스로에게 더욱 실망하게 된다.

그렇다고 일할때 즐거운 workaholic도 아니면서...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 그냥 게을러터진겐가.

by monocell | 2010/02/03 14:42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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