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 Keith Fagnou


조금 전에 친구에게서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오타와 대학의 Keith Fagnou교수가 신종플루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만난 적은 없지만, (이메일 보내준) 친구가 이사람과 일종의 경쟁관계 비스무레하게 얽혀 있었던 관계로 관심있게 지켜보던 젊은 연구자 중 하나이다. 특히나 catalytic C-H activation에서 재미있는 논문을 여러 편 낸 사람인데..
몇년 전에는 유기화학자로는 흔치않게 (요즘은 전보다 많이들 내지만) Science에 논문을 내기도 했었다.

불과 38살이었고, 감염확진된지 5일만에 사망했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백신을 맞아야 하려나...


by monocell | 2009/11/14 02:47 | 과학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No money, No coffee?


어제 학교 총장 명의로 이메일이 하나 왔다.

요지는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비용을 절감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에 따라 11월부로 시작될 변화를 통보하는 내용이었다.

대체로 허리띠 졸라매고 빡세게 일하세 정도의 내용인데, 예를 들면

* 올해는 학교 차원의 holiday party가 없다.
* 각 부서별로 (학교 돈을 쓰는) holiday party도 자제해라. 보스가 미팅에서 들은바에 의하면 정 파티하겠다면 말리지 않겠으나 "If you do, you'll be frowned upon." 이랬단다.

정도가 있었다. 뭐 이정도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사람들이 가장 분노(!)한 내용은

* 매주 월요일 세미나 시간에 커피와 쿠키 제공을 중단한다.

였다. 아니 그거 아껴서 몇푼이나 된다고...
오히려 커피마시고 정신차려서 세미나 듣는게 능률도 오르고 좋은 것 아닌가?
나는 커피는 거의 안마시지만, 월요일 오후에 먹는 달콤한 쿠키는 두뇌활동에 분명 도움이 되었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총장님이 대학원/포닥생활 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공짜 음식'이 얼마나 학생/포닥의 사기에 큰 영향을 주는지 잊어버리신게 아닌가 싶다. 오죽하면 포닥하나가 나중에 돈 많이벌어서 자기이름으로 "Dr. XXX memorial coffee time"만들어 공짜 커피 제공할거라고...

by monocell | 2009/10/30 08:45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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